코인을 공부하다 보면 어느 정도 차트를 볼 수 있어야 매수 타점이나 매도 타점을 알 수 있게 된다는 걸 느끼실 겁니다. 저도 지금까지 이동평균선, 거래량, 매물대, 골든크로스, 데드크로스, MACD 등등... 여러 가지 공부를 하면서 차트를 보는 이유를 느낄 수 있었고 각 차트가 지향하는 바가 비슷하다는 걸 느꼈습니다. 물론 이런 지표들을 활용해서 미래의 가격을 예측하거나 추세에 따라 대응하는 게 포인트지만 말하는 게 비슷하달까요? 일목균형표를 공부하면서 더욱더 그렇게 느꼈는데, 일목균형표는 어떤 지표인지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목균형표? 일목구름?
일목균형표는 일목구름이라고도 불리는데, 실제로 업비트에서는 일목구름이라고 검색(PC 기준/모바일은 일목균형표)해야 합니다.
두 가지의 이름을 가진 것은 일목균형표의 특성 때문인데요. 일목균형표 안에 두 가지의 구름 형태를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먼저 일목균형표의 구성을 알아보겠습니다.
일목균형표는 총 5개의 그래프가 있고 각각 전환선, 기준선, 후행스팬, 선행스팬1, 선행스팬2라고 불립니다. 그리고 그래프의 차이가 구름대를 만들어 내는데요. 각각 구름대는 붉은색은 양운, 푸른색은 음운이라고 합니다.
위 차트는 업비트의 비트코인 일봉 차트입니다.
(파란선은 전환선, 갈색은 기준선, 초록색은 후행스팬, 빨간색은 선행스팬1, 보라색은 선행스팬2입니다.)
▶ 전환선: 최근 9개의 캔들에서 최고점과 최저점의 중간값을 연결해서 만든 선
전환선은 9일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최고점 그리고 최저점의 평균값이기에 단기적인 이평선이라고 해석할 수도 있습니다.
▶ 기준선 : 최근 26개의 캔들에서 최고점과 최저점의 중간값을 연결해서 만든 선
기준선은 말 그대로 기준이 되는 선입니다. 지금 그리고 있는 캔들부터 26일 전 캔들까지 최고로 높은 가격과 최고 낮은 가격의 중간값을 평균으로 냈으니 움직임이 적을 수 있습니다. 매수세와 매도세가 팽팽하면 움직임이 적겠죠? 그걸 차트로 보면 '횡보'하는 모습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이렇게 횡보 중인데, 단기 이평선인 전환선이 기준선을 뚫고 올라간다면? '골든 크로스'가 발생하고 반대로 뚫고 내려간다면 '데드 크로스'가 발생하게 되는 거죠.
빨간색은 전환선이 기준선을 뚫었을 때, 검은색은 기준선이 전환선을 뚫었을 때입니다. 특히 골든 크로스와 데드크로스를 볼 때는 추세가 중요한데, 상승 추세일 때는 데드 크로스가 발생해도 다시 상승하지만 하락 추세일 때는 골든 크로스가 발생해도 잠깐 반등하다 다시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러니 각종 지표를 활용해서 현재의 추세를 참고하고 적용시켜보기 바랍니다.
- 상승추세일 때 기준선이 위로 꺾이는 구간은 매수 진입 타점
- 하락 추세일 때 기준선이 아래로 꺾이는 구간은 매도 고려 시점
- 기준선은 지지하는 자리와 저항하는 자리로도 볼 수 있음(위 차트를 보면 상승 기류를 탔을 때, 기준선을 타고 오르는 것을 볼 수 있음) → 지지하기도 하고 저항하기도 하기에 그만큼 단단하다고 볼 수 있음. 그렇기에 단기적인 전환선이 기준선을 뚫는 것에 의미를 둘 수 있는 것
- 기준선과 캔들이 멀어지면 추세가 반전될 것을 기대할 수 있음(캔들과 기준선이 멀어지면 다시 붙으려는 특성이 있기 때문)
(단기 이평선이 중기 이평선 또는 장기 이평선보다 위에 있는 게 상승기류를 탔다는 것이 당연한 이유: 단기적으로 매수세가 더 높기에 단기 이평선이 중기 그리고 장기 이평선 보다 높아지는 것이며, 매수세가 높다는 것은 가격이 상승한다는 의미임. 그렇기에 단기 이평선이 중장기 이평선을 뚫는 것을 잘 봐야 함. 이 부분이 골든크로스라고 부르는 것. 반대로 데드크로스도 같은 의미로 해석하면 됨)
▶ 후행스팬 : 현재 가격을 26일 후행시켜 연결한 선
- 현재의 가격을 26일 전의 가격과 비교하는 것이 후행스팬입니다. 그런데 그게 왜? 싶은 사람들도 있을 텐데요. 굳이 과거 데이터를 가지고 현재에 비춰 볼 필요가 있냐는 거죠. 하지만 이렇게 생각해보면 어떨까요? 26일 전의 가격보다 지금 코인의 가격이 상승해 있다면? 여러 가지 해석을 덧붙일 수 있습니다.
오늘의 가격을 26일 전에 표시했을 때, 26일 가격보다 오늘의 가격이 더 높다면? 반대로 오늘의 가격이 26일 전의 가격보다 더 낮다면? 이처럼 후행스팬은 과거와 현재를 비교해 지금의 추세가 상승인지 하락인지 예측해 볼 수 있도록 해줍니다.
표기한 곳은 딱 26일이 차이 나는 지점입니다. 오른쪽 막대의 가격이 왼쪽 막대의 후행스팬의 위치와 같은데요. 후행스팬이 과거의 차트보다 위에서 움직이고 있기에 앞으로 가격은 점차 상승할 거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매수세가 과거보다 더 붙었기에 가격이 상승했기 때문이죠.
▶ 선행스팬1 : 전환선과 기준선의 중간값을 26개 캔들 앞으로 선행시켜서 그린 선
▶ 선행스팬2 : 최근 52개의 캔들의 최고점과 최저점의 중간값을 연결해서 선행시켜서 그린 신
선행스팬1과 선행스팬2는 함께 보는 것이 좋습니다. 선행스팬1은 전환선과 기준선의 평균값이기에 중단기 추세를 보여주며 선행스팬2는 중장기 추세를 보여준다고 이해하시면 편합니다. 위에서도 말했듯 작은 추세가 큰 추세를 뚫어내고 위에서 움직이면 상승하는 추세, 반대면 하락하는 추세라고 할 수 있는데, 보다 단기인 선행스팬1이 선행스팬2를 뚫고 올라가면서 만들어진 양운은 상승하는 추세, 반대의 음운은 하락하는 추세입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구름대가 중요한 이유는 구름대가 지지와 저항의 역할을 하기 때문이기도 한데요. 구름이 차트 아래에 있으면 지지, 위에 있으면 저항이라고 볼 수 있죠. 단, 여기서 중요한 것은 구름의 크기입니다. 구름이 클수록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는데, 위 차트에서 보듯 구름대가 두꺼운 부분에 캔들이 부딪히면 튕겨져 올라가거나 반대로 두터운 구름대에 캔들이 부딪혀 뚫어내지 못하면 하락하는 모습을 보입니다(위 차트 2월 초쯤 차트가 구름에 튕겨 올라가면서 높은 상승을 보여주었죠).
그리고 구름대를 뚫고 캔들이 지나가는 모습도 볼 수 있는데, 보통 이럴 경우 횡보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왜냐? 매도세와 매수세가 비슷하기 때문이죠. 이 상황에서 캔들이 구름대를 뚫고 올라가느냐, 내려가느냐에 따라 추세가 정해질 수 있습니다.
- 선행스팬1과 2가 골든 또는 데드크로스 하는 시점을 찾음 -> 다른 지표를 같이 사용해 추세 확인 후 매매
- 구름대의 굵기 확인 : 구름대가 굵으면 지지와 저항으로 활용할 수 있음
- 구름대가 얇은 구간: 구름대가 얇아 아래든 위로든 어디로든 움직일 수 있음
- 후행스팬이 전환선, 기준선, 선행스팬1,2를 모두 뚫고 올라가면 강한 상승 추세, 반대로 후행스팬이 다 뚫고 내려오면 강한 하락 추세
일목균형표(일목구름)은 공부하면서 오랜만에 머리가 터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ㅎ 이 지표가 가지는 의미에 대해서 이해하는데 집중하다 보니 더 그랬던 것 같네요.. 공부를 했으니 활용을 해봐야겠죠! 이제 BB(볼린저밴드)와 피보나치되돌림까지 마치고 나면 실전으로 코인들을 보면서 차트를 연구해봐야겠습니다...!
(본 게시물은 투자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의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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