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4월 최정점을 찍을 때 들어와서 멋도 모르고 가지고 있던 시드를 다 박아버리고 최근 하락 때까지 절반 정도의 손실을 봤었습니다. -도 아니고 손절을 쳐서 영영 내 돈이 아니게 되었죠. 그러면서도 공부도 하지 않고 쓸 데 없이 사고팔고만 반복하고 있었습니다. 그 결과 남은 시드에서도 약 -20% 정도의 손실이 있었죠.
부처빔까지 맞으면서 어질어질하던 때, 도저히 안 되겠다 싶어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블록체인, 스마트 컨트랙트와 같은 코인의 기술적 공부부터(겉햝기 수준이라도 코인을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코인의 종류, 순환, 차트 등의 실질적으로 투자에 필요한 기술까지 하나씩 이해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러면서 공부한 내용을 기록하기 위해 이 블로그를 시작하게 된 것이죠. 아직도 공부할 것은 많고 복구해야 할 시드도 많이 남아 있습니다만 지금까지 공부하면서 생각하고 정립한 매매법을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1. 복리의 마법
코인 시장은 아직 규제와 시장의 가치 등 부족한 부분이 많기에 코인의 시세가 급등/급락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급등하는 코인을 보면 '나도 먹고 싶다'라는 생각을 하기 마련이죠. 최근 들어 엑시 인피니티가 엄청난 상승세를 보이며 약 1500%의 상승률을 보여주었습니다.
7월 1일에 이 코인에 100만 원이라도 넣어놨다면? 1천5백만 원이 넘는 돈이 벌리게 되는 겁니다. 중간에 들어갔으면 그 절반이라도 버는 것인데, 이런 코인을 보면 입이 바짝바짝 마르면서 '꼴깍' 마른침이 넘어갈 겁니다. 이런 코인을 보면서 욕심을 내고 고점에 들어갔다가 물리는 분들도 분명 있을 거고요.
그래서 늘 욕심을 멀리하기 위해서는 스스로 하루의 목표를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복리의 마법을 적용시키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매일 전체 시드의 2% 정도씩 올려보자!'란 것인데요. 매일 시장의 상황에 따라 이 목표는 바뀔 수 있겠습니다만 2% 올리기 위해 어떤 코인을 들어가면 좋을지, 시드 분배는 어떻게 하면 좋을지 늘 생각합니다. 이런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만드는 방법이 '다이소 매매법'입니다.
2. 다이소 매매법(분산 투자)
다이소는 아무리 비싼 물건이라도 5천 원이 넘지 않는 것을 알고 있으신가요? 그러다 보니 싼 물건을 다양하게, 많이 구매하곤 합니다. 이것처럼 코인도 다양하게 구매하는데요. 이 매매법의 핵심은 절대적인 기준은 없다는 것을 명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나름의 기준은 있지만 절대적인 기준은 아닙니다. 현재는 코인의 가치를 보는 장기(60%), 중기(20%), 기타(20%) 정도로 운영하고 있지만 언제든지 포지션은 바꿀 수 있는 거죠. 장기나 중기에서 어느 정도 수익이 나면 일부를 빼서 시드를 모아 또 다른 곳에 투자를 하는 방식까지 이어서 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돈이 생기는 날이 있으면 손실이 있을 때도 있습니다만 최대한 손실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3. 일희일비하지 않기
절대 일희일비 하지 말자! 상승이 있으면 조정이 있고 하락을 할 수도 있습니다. 그때마다 마음이 불안해지죠. 이대로 뚝 떨어지는 것은 아닐까? 생각이 계속 들게 돼요. 물론 떨어질 수도 있고 떨어지다가도 또다시 오를 수도 있겠지마는 이 부분은 이 시장에 대해 얼마나 이해하고 있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단순 투기의 목적으로 들어온다면 아무래도 시장의 가치나 코인의 기술 등을 보기보다 당장 오르내리는 %에 집중할 것입니다. 하지만 시장을 이해하고 코인의 가격이 왜 오르내리는지 이해하면서 투자를 한다면 잠깐 가격이 떨어진다고 해서 동황차를 외치지 않을 거란 말이죠. 그래서 매일 시간을 투자해서 공부를 하는 것입니다. 공부도 하지 않고 노력도 하지 않는데 수익을 바란다? 세상 이치는 절대 그렇게 돌아가지 않죠.
큰 수익을 얻으려면 그만큼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공부가 힘들고 큰돈을 버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면 투자해서 덮어놓고 불장이 왔을 때 차익 실현을 하면 됩니다. 적어도 어떤 종목에 넣어둘지 정도는 알아봐야겠지만요.
또한 편하게 매매할 수 있도록 여윳돈으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이미 돈을 다 쏟아부은 상태라면 시드 회복을 위해 그만큼 노력하고 심리적인 안정을 갖도록 애써야 합니다. 마음이 조급해지면 얻는 것도 다 뱉어버릴 수 있으니까요.
4. 목표 설정
늘 목표를 마음에 두고 매매를 진행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올해 안에 최소 이만큼의 수익을 내야겠다고 생각하는 금액대가 있기에 그 목표를 늘 마음에 생각하면서 매매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늘 기상 후, 취침 전 목표에 대해서 다짐하고 이룬 것을 상상하면서 늘 되새기고 있습니다.
가장 가까운 목표는 '넣기만 하면 오르는' 뜨거운 불 마켓이 오기 전까지 최대한 본 시드를 복구하는 것입니다. 그 이후 목표는 다음에 또 공개해보도록 하고... 올해의 끝자락엔 모든 목표를 달성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코린이 일기를 쓸 수 있으면 좋겠네요...!
매일 투자를 하다 보면 시간을 많이 쏟기도 하고 스트레스를 받을 때도 있으며, 어려움도 많지만 복구되고 있는 시드를 보면 즐겁기도 하고 재밌기도 합니다. 현재 가장 큰 취미이자 투자가 되어 버린 셈인데... 지금보다 더 간절한 마음과 노력으로 투자에 임해야겠다고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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