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바닥 패턴은 주식이나 코인을 하면서 차트 좀 보는 분들에겐 익숙한 단어입니다. 쌍바닥을 그리는 패턴 후엔 늘 가격의 변화가 있기 마련이며 이를 예측해서 트레이딩을 하죠. 물론 그렇다고 쌍바닥을 그리는 게 무조건적인 시그널을 주는 것이 아니란 건 다 아시겠죠? 차트에 절대적인 것은 없고 '확률'만이 존재한다는 것. 그리고 그 확률을 조금이라도 높이기 위해 차트를 공부하고 분석하는 것입니다.
쌍바닥 패턴이 왜 형성되는지를 이해하면 굳이 쌍바닥이라는 것을 생각하지 않고 차트를 봐도 괜찮습니다. 쌍바닥 패턴이라는 것은 결국 지지대에 부딪힌 캔들이 튕겨 오르며 만들어 내는 것으로 지지와 저항 사이에서 힘겨루기를 하는 모양새를 이해하는 것이죠.
최근 들어 알론조 하드 포크로 인해 핫한 에이다를 예로 보겠습니다.
에이다의 일봉 차트입니다. 보시면 두 번 바닥을 짚고(쌍바닥) 상승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여기서 주의해야 할 것은 캔들의 모양입니다. 왼쪽 동그라미 안의 캔들은 아랫꼬리를 길게 늘이면서 마감한 뒤, 다음날 두터운 양봉을 띄우면서 지지 라인을 밟고 뛰어올랐습니다. 그리고 다시 떨어지며 이번에는 보다 짧은 꼬리를 남긴 음봉 이후 아래 꼬리는 보이지도 않을 강한 양봉을 띄우면서 가격은 점차 상승하게 됩니다.
이것처럼 지지 라인에 부딪혔을 때, 캔들의 모양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다음 움직임을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쌍바닥이든 세 바닥이든 다중 바닥이든 음봉으로 바닥에 부딪히면 매수세가 매도세보다 약하기에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점, 반대로 양봉으로 밟고 오르는 모습을 보여주면 매수세가 더 강하기에 상승할 확률이 높아지는 것입니다.
그리고 1차 바닥을 그린 후 완만한 곡선을 그리며 움직이는 캔들은 다음 바닥을 딛기 전까지 열심히 매수하여 힘을 모은 뒤 다시 바닥을 딛고 뛰어오를 준비를 하는 겁니다.
물론 이런 캔들의 심리를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는 쌍바닥 패턴의 모양이 있습니다. 총 3가지로 구분할 수 있는데,
양쪽이 같은 경우, 뒷쪽이 올라간 경우는 상승의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반면 뒤쪽이 내려간 경우에는 하락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만 모든 패턴이 생각대로 움직이지는 않습니다. 그러니 캔들의 모양과 색, 거래량, 지지 저항 등과 같은 부분들을 모두 생각하시고 매수나 매도 타이밍을 잡아보시기 바랍니다.
이평선을 참고할 경우에는 단기 이평선이 장기 이평선 위에 있다면 상승세가 더 클 수 있다고 생각 해봐도 괜찮습니다. 에이다의 경우 쌍바닥을 그리면서 200일선 아래로 잠시 내려왔지만 금세 회복하면서 200일선을 타고 움직이다가 단기 이평선들과 함께 급격히 상승했습니다.
이런 모습이 단기적으로는 좋아보일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빠른 상승을 이룬 만큼 갭을 매우기 위해 추세가 바뀌면 다시 하락할 가능성도 많다는 것을 명심하면 되겠습니다.
바닥을 찍는 다는 것은 두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저점을 테스트하면서 올라갈 힘을 모으는 것, 힘이 빠져서 시들시들 떨어지는 것. 이 두 가지 중에 앞으로 어떤 패턴을 그려나갈지는 바닥만 볼 게 아니라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거래량, 캔들 등등 모든 것을 다 이해하고 진입하시길 바랍니다.
Q. 전 바닥을 깨고 떨어지면 매수 타이밍인가요?
저점 잡아보려다가 지옥 갈 수 있습니다. 반등하고 타도 늦지 않습니다. 더 안전한 방법은 추세가 바뀌고 매매를 하는 것입니다.
Q. 다중 바닥일 경우에는 어떻게 해석해야 하나요?
다중 바닥일 때 역시 쌍바닥을 보는 것처럼 보면 됩니다. 다중으로 계속 바닥을 찍는다는 것은 일종의 횡보 구간으로 이해해도 될 것 같습니다. 횡보가 길어지면서 거래량은 얼마나 되는지, 양봉의 수는 얼마나 되는지 등을 파악하고 진입해 볼 수 있겠습니다.
(본 게시물은 투자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의 책임은 본인 몫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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