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물대를 이해하면 수익실현 쌉가능?

지난번에는 지지와 저항에 대해서 다루었는데, 지지와 저항을 다루다 보니 자연스레 알아야 하는 내용인 '매물대'가 있었습니다. 지지와 저항과 매물대는 무슨 관계가 있는지, 매물대는 어떻게 생기며 이해해야 하는지 알아보도록 할게요!

 

매물대란?

매물대를 이해하려면 매물의 의미를 먼저 알아야 합니다. '부동산 매물', '허위 매물', '토지 매물' 등 매물은 '팔려고 내놓은 물건'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요. 즉, 매물대는 팔려고 내놓은 물건이 몰려있는 구간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1년이라는 사이클 중 가장 쌀이 많이 팔리는 계절은 언제일까요? 아무래도 9-10월 정도인 가을이겠죠. 그때 수확을 가장 많이 하니까요. 특히 풍작이면 많은 물량의 쌀이 시중으로 나오게 되고 쌀의 가격은 하락하게 됩니다. 반대로 물량이 적으면? 쌀의 가격은 동결되거나 더 비싸질 가능성도 있죠. 이를 활용해서 캔들 차트의 창시자 혼마 무네히사는 대상인으로 거듭나기도 했습니다만 이 이야기는 다음에 기회가 있으면 다뤄보기로 하도록 하겠습니다. 즉 매물대는 쌀을 많이 파는 가을과 같은 시기, 팔려고 내놓은 물건이 몰려있는 시기(구간)를 의미합니다.

 

앞서 언급했듯 많은 물량의 쌀이 시장에 나와 파는 사람이 사는 사람보다 많아지면 쌀의 가격이 떨어지듯 매물대 역시 파는 사람이 더 많다면 가격은 상승하지 못하고 떨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매물대가 형성되는 원리

이 차트는 비트코인의 일봉 차트(업비트 기준)입니다. 빨간색으로 표시해둔 구간을 보면 일정 수준 이상 상승 또는 하락하면서 구간을 뚫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특히 대 상승이 있기 전 2020년 12월부터 2021년 2월 초까지 형성된 구간을 5월부터 시작된 횡보장이 뚫어내지 못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은 지지와 저항에서 다룬 내용인데, 추가로 더 설명을 하자면 지지와 저항을 받는 이 구간에 바로 많은 매물이 쌓여 있다는 것입니다. 일봉 차트로 봐서 굉장히 변동이 커 보일 수 있으나 4시간 봉, 60분 봉, 15분 봉 등으로 보면 단기적으로 쌓여있는 매물대를 볼 수도 있을 겁니다.

 

'매물대가 쌓였다'라는 것은 차트가 '횡보하는 중'에 점차 쌓이게 되는데요. 이 시기는 가장 많이 사고 파는 시기이기에 많은 매물대가 쌓이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형성된 매물대가 차트가 상승 곡선을 그리면서 올라갈 때 저항선이 될 수도 있고, 아래로 떨어질 때 지지선이 될 수도 있는 거죠.

 

매물대를 이해하는 방법

차트는 사람들의 심리가 담겨 있다는 것을 먼저 이해해야 합니다.

 

매물대는 크게 3가지 정도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첫째, 과거에 바닥이었던 구간

 

비트코인의 4시간 봉 차트입니다. 빨간색으로 쭉 그여진 구간을 보시면 한 번 올라탄 이후 그 아래로 하락하지 않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1월 초 빨간 선 위로 올라탄 차트는 현재까지도 떨어지지 않고 있으며 강력학 가격을 지지해주고 있는데요. 이는 가격적으로도 지지해주는 것이 맞지만 사람들의 뇌리 속엔 정도 이하면 떨어지지 않겠지라는 심리도 함께 포함하고 있는데요. 바닥이었던 구간을 짚었으니 다시 상승할 거라는 믿음을 가진다거나 바닥이 깨진다면 시즌이 끝났다는 등의 말을 하기도 합니다.

 

둘째, 다시 상승하기 위해 뚫어야 하는 구간

최근에 비트코인이 저 저항선을 뚫고 올라섰죠. 6월 19일에 한 번 뚫고 올라섰지만 이내 하락하며 계속해서 저항선을 뚫지 못하고 계속 가격이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총 3-4번 정도 뚫기 위해 도전했는데 드디어 뚫고 가격이 오르게 된 거죠. 이렇게 매물대는 저항이 되어 계속 가격이 상승하지 못하게 하는 역할을 하는데 매물대를 뚫기 위해 도전하면 도전할수록 매물대는 점차 약해질 것이기에 도전만 계속된다면 언젠가는 매수세가 매물대를 뚫고 상승할 수 있을 겁니다. 물론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매도세를 이길만한 강력한 매수세가 동반되어 기다란 양봉을 띄워줘야 하죠.

 

셋째, 현재에서 바라보는 직전의 전고점

빨간색 동그라미 두개가 있습니다. 왼쪽의 동그라미는 전고점이며, 오른쪽의 동그라미는 전고점을 뚫기 위해 도전 중인 모습인데요. 전고점이라고 하면 매번 바뀌겠지만 위 이미지에서는 누가 봐도 뚫으려고 시도하는 지점이 전고점이라고 볼 수 있겠죠? 

 

보통 이런 말을 하곤 합니다. '공포에 매수해서 환희에 매도해라.' 그 말이 있다는 것은 그대로 사람들이 잘 안하기 때문이지 않을까 싶은데요. 환희에 사서 공포에 파는 사람들이 대부분일 거예요 여튼, 왼쪽 동그라미는 비트코인 오른다, 오른다, 오른다!! 할 때 산 사람들이 몰려 있는 곳입니다. 이곳이 매물대를 형성해서 강한 저항선이 되어버린 것이죠. 비트코인이 앞으로 저 지점을 뚫는다면 또 다른 고점을 향해 도전해나갈 것입니다.

 

매물대를 소화하자

가격의 하락이 있으면 상승이 있고, 저항이 있으면 지지가 있는 법. 매물대가 형성되더라도 매물대를 뚫고 가격이 오르는 경우도 많습니다. 매물대를 뚫기 위해선 강한 매수세가 동반되어야 하는데, 그럴 경우 보통 매수를 의미하는 양봉이 길게 세워져 가파르게 뚫고 올라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비트코인 차트처럼 이렇게 긴 양봉이 떠야 매물대를 소화하고 상승하게 되고 이를 지지해서 가격이 더 상승하거나 다시 횡보하면서 매물대를 만들어주면 강력한 지지대가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보조지표로 알아보는 매물대

pc 업비트 매물대

업비트에는 차트에서 매물대를 볼 수 있도록 지원하는 보조지표가 있습니다. 이는 트레이딩 뷰가 아닌 기본 차트에서 볼 수 있으며, 지표 클릭 후 volume profile을 클릭하면 위와 같은 매물대가 표시됩니다. 스마트폰에서는 다른 형태로 지원되는데, 아래와 같은 이미지처럼 왼쪽에 매물대가 보이게 됩니다.

스마트폰 업비트 매물대

두 이미지를 보면 매물대는 횡보하고 있는 자리에서 많이 쌓였음을 볼 수 있으며, 상승할수록 매도세가 줄어드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를 보면 전 고점이라던가 매물이 몰려있는 곳만 돌파한다면 일정 이상 상승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알 수 있는 거죠.

 

 

매물대에 대해서 알아봤는데, 이해 되시나요? 매물대는 지지와 저항과 함께 보면 더욱 이해하기 쉽습니다. 지지와 저항 보시고 매물대 한 번 더 보세요!😉

 

 

(본 게시물은 투자를 권유하기 위해 작성된 것이 아닙니다. 투자의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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