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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트 공부

거래량은 어떻게 이해해야 하나요?

by ღ❤ 2021. 7. 26.

앞선 포스팅에서 '캔들'에 대해서 공부했다면 이번 포스팅에선 '거래량'에 대해 알아볼 텐데요.

 

캔들로 알아보는 차트

코린이들은 코인 투자를 하다보면 '코인은 차트를 봐야 한다'는 말을 듣곤 하는데, 차트를 봐도 당최 이게 무슨 내용인지 전혀 모릅니다. 특히 차트를 따라 쭉 늘어선 '캔들'을 보다보면 정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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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트를 보는 분들이 이야기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거래량'입니다. 거래량의 정의부터 어떻게 거래량을 이해하면 되는지 알아보도록 할게요!

 

거래량이란?

거래량이란 말 그대로 '거래가 되는 양'을 말합니다. 코인 시장에서 거래량은 코인을 거래하는 양을 의미하는데, 단순히 매수를 하는 것만 거래량이라고 하지 않고 '매수+매도'가 바로 거래량이 되는 거죠. 즉 사고 파는 모든 코인의 수량을 거래량이라고 표현하는 것입니다.

(업비트 기준으로 위 이미지는 비트코인의 일봉 거래량입니다) 차트를 분석하는 분들이 올려주는 이미지나 스크린샷을 보면 차트 아래에 이런 그래프가 보일 것입니다. 이 부분이 바로 거래량인데요. 보시면 빨간색 봉은 '매도<매수'이며, 파란색 봉은 '매수<매도'입니다. 비트코인의 하락장이 시작된 4월 조중 순부터 비트코인의 거래량은 빨간색보다 파란색이 많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현 시간 기준(21.7.26 20시 50분)으로 빨간색 봉이 점차 늘어나면서 비트코인이 잠시나마 상승한 모습을 볼 수 있죠.

이는 비트코인의 차트를 보면 더 자세히 알 수 있습니다. 현재 비트코인의 가격은 약 44,500,0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마지막 파란색 봉이었던 7월 20일 이후 연속적으로 매수 거래량이 매도보다 더 강세를 보이며 비트코인의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했습니다.

위 이미지는 비트코인을 15분봉으로 바라본 차트입니다. 오전 9시 이후 가파른 매수세를 보면서 비트코인의 가격이 뛰어올랐고 이후에는 전체적인 거래량이 줄어들면서 횡보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요(이번 포스팅과 별개로 횡보 후 비트코인의 방향이 어디로 향할지 무척 궁금하기도 합니다).

 

거래량은 코인을 매매하는데 중요한 지표 중 하나입니다. 그러하기에 기본적으로 거래량이 나타내는 의미가 무엇인지 알아야 할 텐데요.

 

거래량 이해하기

먼저 거래량은 선행지표가 아닌 후행지표란 점을 알아야 합니다. 거래량은 이미 거래가 완료된 시점을 보여주는 것으로서 이미 채결된 결과를 의미하죠. 그런 거래량은 차트에 나타나는 캔들의 모양에 따라 의미를 다르게 해석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비트코인 15분봉 차트에 매수가 터지며 급격하게 오른 캔들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캔들에서 거래량은 매도보다 매수가 많다는 것을 의미하죠. 단 윗꼬리가 길게 이어져 있는데, 이는 앞선 포스팅에서 말했듯 매수세로 매도세를 뚫으려고 하지만 강한 매도세를 이기지 못하고 떨어진 모습입니다... 만 반대로 생각해보면 꼬리선이 길게 이어진 부분에서 매수해서 코인을 보유하고 있던 사람들이 코인을 팔자 시장에 내놓은 코인들을 누군가가 모두 '사들였다'는 의미가 됩니다. 이는 비트코인의 시총이나 가격을 생각하면 절대 쉽지 않은 일인데, 이해해보자면 '많은 자본을 가진 누군가'가 비트코인을 열심히 사 모았다는 의미가 될 수 있죠. 그리고 우리는 그런 지점들을 잘 포착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 이미지는 비트코인 일봉 차트입니다. 동그라미로 표시한 부분을 보시면 하락할 때마다 굉장히 길다랗고 빨간 거래량이 보일 것입니다. 네모로 표시한 곳이 오늘 터진 거래량인데요. 15분 봉으로 보면 그렇게 길고 커 보였던 거래량이 과거에 터진 거래량들과 비교해보면 그리 큰 것도 아닌 것을 느낄 것입니다. 또한 누군가가 이렇게 비트코인을 계속 매집하고 있다는 것 그리고 일정 금액 이상 하락하지 않고 비트코인을 매수함으로써 다시 가격이 상승한다는 것 등 거래량을 보면서 이해할 수 있는 것은 비트코인은 하락하는 중에서도 누군가는 꾸준히 매집 중이었다는 것이며, 어느 정도의 가격 방어를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가격 방어? 하시는 분들도 있으실 텐데, 이는 호가창을 보면 이해할 수 있습니다.

위 이미지는 21년 7월 26일 21시 10분 경의 비트코인 호가창입니다. 보시면 검은색으로 네모칸이 되어 있는 왼쪽에 파란색으로 표시된 93,106,006이 보일 텐데요. 이는 비트코인을 44,466,000원에 판매하고자 하는 총액이 93,106,006이 된다는 의미입니다. 이처럼 일정 가격이 되면 상승하지 못하도록 벽을 세워두는데, 반대로 매수에 벽을 세워두면 그 이상 가격이 하락할 수 없게 됩니다. 비트코인 일봉 차트에서 일정 가격 이상 하락하지 않는 것은 누군가가 저 가격에 비트코인을 매수하겠다고 미리 예약을 걸어둔 것이겠죠?

 

또한 저 같은 개미들은 저런 벽을 보고 '저 벽은 넘지 못할 벽이구나'란 생각을 하면서 벽 아래에서 코인을 모으거나 좌절하며 코인을 팔기도 합니다. 즉, 벽은 개미들에게 심리적 지지 또는 저항선이 될 수도 있다는 의미죠(만약 거래를 하는 데 있던 벽이 없어졌다? 위에 벽이 없어졌으면 추가적으로 상승할 여력이 았다는 것, 아래에 벽이 사라졌다면 추가적으로 하락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셔야 합니다).

여기서 잠시 호가창 보는 TIP
호가창을 보다보면 아래에 총액 또는 수량이 보일 텐데, 매수하는 수량(총액)이 더 많다면 상승할 가능성, 매도하는 수량(총액)이 더 많으면 하락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보통 2-3배 정도의 차이를 보이면 점진적으로 상승 또는 하락할 가능성이 있고, 10배 정도의 차이가 보이면 폭발적인 상승 또는 급락의 캔들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니 호가창까지 코인 투자에 참고하신다면 보통 수량(총액)이 비슷한 시기, 즉 횡보할 때 구매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는 아래에서 추가적으로 설명드릴게요.

 

거래량은 차트를 볼 때 참고하면 참 좋은 지표가 될 수도 있습니다. 앞선 이미지들에서 보여드렸듯 하락할 때 또는 횡보할 때 매수하는 거래량이 크게 나타난다는 것은 그만큼 누군가가 매집을 꾸준하게 하고 있다는 증거이며, 이는 곧 상승하는 시그널이나 특별한 호재가 있거나 하는 등의 이유에 따라 폭발적인 상승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올해 초에도 비트코인이 급격히 상승했던 것은 충분히 매집된 물량+호재(테슬라 비트코인으로 결제 승인)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던 거죠.

 

즉, 거래량은 코인에 투자하는데 있어 자본이 많은 누군가가 코인을 매집했는지 지켜볼 수 있는 지표이며, 여기에 잘만 탄다면 개미도 수익을 얻을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코인을 매집한 누군가도 수익을 위해 코인을 매집하는 것이며, 그렇기에 절대 손해 보는 장사는 하지 않으려 할 것입니다. 즉, 코인을 누군가가 매집하는 한 그 코인은 상승할 여력이 남아 있다고 이해하면 되며, 시총이 낮을 코인일수록 터지는 주기가 빠르다는 것(시총이 낮을수록 코인 발행량도 적고 적은 코인을 한 사람 또는 특정 집단이 많이 가지고 있을 확률이 높다)을 알고 누군가가 보내는 시그널을 잘 이해하고 투자하시면 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마켓뎁스에 대해서 조금만 이야기하고 포스팅을 마무리하겠습니다.

마켓뎁스는 호가창과 비슷하게 보시면 되는데, 코인을 44,900,000원에 사려고 한다면 매수세가 더 높기에 단기적으로는 하락보다 상승이 조금 더 가능성이 있다고 보면 됩니다(하지만 그 정확성이 조금 떨어진다는 평이 많아 단기적으로 매매를 하시려면 호가창을 보시는 게 좀 더 가시적으로 이해하기 편합니다).

 

이것으로 거래량을 이해하는 방법을 공부한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게시물을 보는 모든 분들 성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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